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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이 정도로 무책임한 정당이면 공당 자격 없어"

뉴스1

입력 2019.06.26 10:00

수정 2019.06.26 10:0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민생현안·경제·국제정세 외면…존재 이유 의심"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이우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번복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 정도로 무책임한 정당이면 공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공전 80일 만에 일궈낸 합의가 한국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후에 들리는 얘기로는 한국당내 강경파들이 집단적으로 발언을 해서 3당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무너뜨렸다고 한다"며 "강원산불·포항지진 대책 등 민생현안에 관심 없고, 우리 경제 위협하는 미·중 무역갈등과 급변하는 한반도정세를 외면하는 당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안이 국회 제출 63일째인데 이제는 한국당이 무엇을 하려하든지 우리 경제를 더욱 나쁘게 만들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국회가 파탄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부정할 생각이 아니라면 조건없이 국회에 복귀해 본연의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7개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전개시대 개막을 위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9일 방한이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관광, 인적교류 등 대북제재와 충돌하지 않는 긴장완화를 치밀하게 준비해서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중대한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서도 "올해부터 이틀 간 총선 공천룰 확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제가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권리당원이 직접 참여해 공천룰을 확정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권리당원의 20% 이상이 참석해야 유효하므로 각급 시도당 지역위원회는 힘을 합쳐 당원의 적극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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