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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정부·지자체가 선정한 '좋은 기업' 주목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8 17:42

수정 2019.06.28 17:42

(88) 괜찮은 중소기업 찾기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정부·지자체가 선정한 '좋은 기업' 주목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을 때 임금도 중요하지만 워라벨과 고용안정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지난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결과(중소기업학회)에 따르면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조건'으로는 워라벨, 임금, 안정성 순으로 나타났다. 워라벨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른 요소들이 충족될지라도 일자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붙잡아 두기 위해 대기업 못지않은 임금 수준, 파격적인 복지, 워라벨과 같은 조직문화에 신경을 쓴다. 중소기업이 종업원들과 '성과를 공유'하며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들이 강소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청년들이 필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수 강소기업은 어디에 있나요? 일반적으로 일자리 공고가 나와야만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강소기업 리스트를 어디에서 확인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요?"

상당수 중견기업 및 강소기업은 B2B 기업들이 많다. 따라서 일반 구직자들이 찾기 어렵고 정보도 제한적이다. 정부는 청년들이 이러한 우수 강소기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액, 기업가정신, 복지수준, 교육훈련, 워라벨, 고용안정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존경받는 기업인 등이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청년친화 강소기업,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 등이 있으며 여성가족부에서는 가족친화 인증기업이 있다. 이밖에도 지자체에서는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발표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괜찮은 중소기업'은 생각보다 많다.

일자리 공고가 나온 다음 준비하면 너무 늦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다음 단계는 자신이 일할 수 있는 해당 기업이 어디에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고 관련 정보를 꾸준히 수집해야만 한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 중에서 관심 기업(Target Company)을 3~5개 정도 추려내야 한다. 취업 정보는 가장 먼저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따라서 해당 관심 기업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야 차별화된 취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강소기업에 대해 직접 찾아보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 청년들은 "우수 중소기업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필자도 직접 찾아보았는데 청년들의 목소리가 이해가 갔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괜찮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정부도 차제에 청년들이 생각하는 '괜찮은 중소기업'에 대해 찾기 쉽고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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