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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미동맹, 위대한 동맹될 것" 트럼프 "金과 만남 기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30 12:46

수정 2019.06.30 12:53

文, 비핵화 노력으로 한미동맹 더 위대해질 것
트럼프, 金과 DMZ 회동, 최종단계 조율..기대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흥미로운 하루가 될 것같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각료들을 대동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가졌고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양국 관계가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고 향후 비핵화 문제 등 해결을 통해 더욱 긴밀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재임하는 동안 한미동맹은 안보적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고, 경제협력 면에서도 교역 확대·호혜적 발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인적·문화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어 갈수록 위대한 동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재 양국이 노력하고 있는 비핵화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경우 한미동맹은 그야말로 위대한 동맹으로 빛날 것"이라면서 최근 한미간 최대 이슈인 비핵화 진전 문제를 풀기 위해 한미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회의가 있었고 경제적 균형 문제 대한 이야기도 잘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김 위원장이 나를 만나고 싶다고 들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조율이 이뤄지고 있고 짧게라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매우 흥미로운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이고 비무장지대(DMZ)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일에 대단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 두 사람(본인과 문대통령)은 알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날 DMZ 방문 계기 김 위원장과의 만남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한국 방문을 계기로 만나고 싶다"면서 "짧게라도 좋으니 회동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북한 역시 긍정적 반응을 내놔 이날 북미정상의 만남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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