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檢 아들 채용 수사에 "아무 문제 없다..고발한 단체가 문제될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1 11:08

수정 2019.07.01 11:08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아들의 KT 특혜채용 의혹 고발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과 관련, "아무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황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고발한 단체를 겨냥, "아마 고발한 그 단체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미디어특위 위원장·부대변인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황 대표 아들 채용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청년민중당이 황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김성태 한국당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달 21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아들의 학점과 토익 점수 등 스펙을 거론하면서 부족한 스펙에도 대기업(KT)에 입사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촉발된 바 있다.

일각에선 황 대표 아들이 입사한 기업이 최근 채용비리로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대상이란 점에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황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 "우리 당에 가장 도움이 되고 당원들에게도 힘이 될 수있는 이런 분들을 적기에 임명하도록, 여러 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넉달만에 국회의장과 당대표들과 오찬 회동인 초월회 참석에 대해 황 대표는 "국회는 어느 한 당의 독주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선 안된다"며 "초월회를 통해 우리 국회가 서로 협의하고 또 충분하게 논의하는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충분한 소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