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이전 안 될 경우, 반드시 지하화해야."
【속초=서정욱 기자】1일 속초경실련은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역사 건설 관련, 동해북부선과 일원화 된 통합역사 및 국제허브 역으로 추진하기 위해 속초역사를 외곽으로 이전해야한다 주장했다.
이에 속초경실련은 속초구간 진입선로와 역사가 지상구조물로 계획되어 있어 마을 분리와 경관훼손 등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지역을 동서로 양분하여 단절시키고 주변 황폐화 문제점이 심각하므로 철도시설 지하화가 반영되기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뿐만 아니라 역사 예정지인 소야벌은 마지막 남은 도심 미개발지인데 지상구조물로 철도시설이 들어설 바에는 차라리 도시외곽으로 역사이전을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시는 지상구조물로 들어선 경춘선복선철도 부작용을 반면교사로 삼아 동서고속철 지하화 및 역사위치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속초시도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동서고속화철도 역사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우선,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는 인천-서울-춘천-속초로 이어지는 한반도횡단철도를 완성하는 노선과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철도 역시 부산-속초-원산-나진.선봉을 연결하는 한반도종단철도를 완성하는 노선 둘 다 100%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SOC 사업인 만큼 양대 철도를 연계하여야 효율 성이 높기 때문에 교차지점에 통합(복합)역사가 들어서야한다.”는 주장이다.
또, “통합역사가 들어설 위치는 주변에 복합물류기지(Port-Biz Valley)가 조성될 수 있는 곳으로 하고 물류시설, 유통시설, 출입국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등을 갖춘 북방경제 핵심 국제허브 역으로 구축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서고속화철도만을 위한 소야벌 동광사 앞 예정지 보다는 도시 미래비전과 영동북부권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역사 및 도시외곽으로 이전이 안 될 경우 최소한 속초구간 철도시설 지하화만은 꼭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속초는 전체면적이 105㎢ 밖에 안 되는 작은 지자체이다. 그중 67㎢가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되어 있어 도시 가용면적은 38㎢에 불과해 철도역사 위치는 토지이용계획 극대화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속초정거장의 개념을 넘어 도시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적 판단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고속화철도 미시령터널 지하통과 환경부협의가 지난 4월29일 완료돼,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올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환경영향평가포함)이 착수될 전망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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