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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커머스포털 가속화...네이버쇼핑에 도전장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3 09:43

수정 2019.07.03 12:02

11번가, 커머스포털 가속화...네이버쇼핑에 도전장

11번가가 쇼핑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며 '커머스포털'로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사실상 이커머스 공룡이 된 네이버쇼핑에 대한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모바일 앱 검색결과에 고객들이 쇼핑을 할 때 꼭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들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11번가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구매 꿀팁이나 유의사항, 용어설명, 가격비교 등 쇼핑의 전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콘텐츠를 소개한다. 고객들이 최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상위 인기키워드 100여 개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캠핑의자'를 구매하고 싶은 고객이 11번가 모바일 앱에서 '캠핑의자'를 검색하면 검색결과 화면에서 종류별 캠핑의자에 대한 전문용어 설명, 구매 시 유의사항, 구매 꿀팁 등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매거진, 블로그를 보는 듯한 형태로 제공된다.


추천상품을 누르면 해당 상품을 주로 어떤 연령대·성별의 고객이 구매했는지, 다른 고객들의 리뷰 평점은 어떠한지 보여준다.

또 11번가 내 입점 업체들의 판매 가격을 낮은 순으로 보여줘 최저가 구매까지 바로 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중에는 해당 콘텐츠만 따로 모아 볼 수 있는 별도 코너를 신설하고, 연내까지 쇼핑 검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000여 개 키워드에 대한 콘텐츠 제공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실시간 검색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실시간 쇼핑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11번가를 통해 TV 예능프로그램이나 SNS에서 주목 받아 인기가 급상승한 상품 정보를 얻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총 20개 리스트가 소개되며 매 10분마다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11번가 김지승 서치센터장은 "정보 검색이나 리뷰 탐색을 위해 따로 포털에 가지 않아도 11번가 내에서 쇼핑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쉽고 다양한 탐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영역에 있어서 국내 유일의 '커머스포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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