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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암호화폐 지갑 만들까... '씽큐월렛' 상표권 등록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9 15:44

수정 2019.07.09 15:44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한데 이어 LG전자도 이와 비슷한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씽큐 월렛’ 상표권을 등록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디앱, Dapp)를 확대하고 카카오 역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LG전자도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씽큐 월렛’을 탑재하고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암호화폐 지갑 브랜드로 추정되는 '씽큐월렛'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LG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암호화폐 지갑 브랜드로 추정되는 '씽큐월렛'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2일 미국 특허청에 ‘씽큐 월렛’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LG전자는 상표권을 등록하며 ‘씽큐월렛’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씽큐월렛’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했을때부터 LG전자도 암호화폐 지갑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바 있다.


특히 LG그룹은 최근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LG전자와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 LG상사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거버넌스카운슬’ 멤버로 합류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CNS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선보이고 블록체인 기반 식자재유통 서비스도 구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그룹의 다양한 그룹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며 “LG전자도 차기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더 쉽게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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