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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9개 블록체인 서비스로 대중화 '시동'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9 17:23

수정 2019.07.09 17:23

음식·사진·뷰티·웹툰·영상·보험 대중서비스 공개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카카오의 블록체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음식, 사진, 뷰티, 웹툰, 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9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를 열고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처음 서비스를 출시하는 9개 프로젝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9개 초기 서비스 파트너들이 클레이튼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여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고,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나간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계획이다. 초기 9개 서비스의 분야도 다양하다. 음식과 사진, 뷰티, 웹툰, 영상, 보험, 보안 등이다.


■핏츠미-픽션-피블 등 9개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서비스는 코스모체인의 ‘핏츠미’다. ‘피츠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을 해주는 뷰티 서비스다. 코스모체인은 이미 지난 5월 출시된 ‘핏츠미’ 서비스를 클레이튼 기반으로 지난 5일 업데이트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9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9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창작 디지털 콘텐츠 마켓에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작자와 함께 보상을 나누자는 취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픽션네트워크’의 ‘픽션마켓’이 출시된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이미지 중심 소셜미디어 서비스 ‘피블’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피블은 이미지를 올리고 광고를 보고, 광고를 하는 등 이용자의 활동에 따른 암호화폐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7월중에 또다른 6개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힌트체인은 음식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힌트체인은 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해주는 ‘해먹3.0’이라는 앱을 출시한다.


이 외에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커머스 플랫폼 ‘스핀프로토콜’ △미세먼지, 눈, 비 등 특정 이벤트 여부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블록체인 보안 프로젝트 ‘클라우드브릭’ △개인 데이터 거래 플랫폼 ‘에어블록’ △동영상을 올리고 암호화폐를 보상받는 ‘앙튜브’ 등이 곧 실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 등 추가 8개 파트너사도 공개


아울러 카카오는 이날 추가로 8개 파트너사와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는 총 51개로 늘었다. 이들은 9월말까지 실제 서비스를 클레이튼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된 파트너사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도 참여하고 있는 홍콩의 ‘하이(Hi)’다. 1억40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하이는 항공, 호텔, 관광 등 파편화된 여행 산업 생태계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패스포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플랫지캠프’와 반려동물 신원인증 기술 기반의 반려동물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블록펫’, 스포츠 경력 관리 플랫폼 ‘프로젝트 위드’ 등도 파트너로 합류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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