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저임금委 오늘도 협상…노사, 한자릿수 인상률 제출 여부 주목

뉴시스

입력 2019.07.11 08:01

수정 2019.07.11 08:01

오늘 오후 4시 제12차 전원회의 개최 수정안 勞 9570원 vs 使 8185원 제시 사용자 삭감안 제출 두고 노사 갈등 위원장 노사 양측에 한자릿수 인상률 제출 권고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 위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정문주 근로자 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07.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 위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정문주 근로자 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07.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세훈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11일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이어간다. 노사가 전날 1차 수정안을 냈지만 9570원(14.6%)과 8185원(-2.0%)으로 여전이 입장 차가 커서 합의점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위원장이 노사 모두에 한 자릿수 인상률을 제출할 것을 권고한 만큼 이날 노사가 2차 수정안을 내며 간극을 좁혀갈지 주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재개한다.


지난 10일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자 위원들은 1차 수정안으로 올해(8350원) 대비 14.6% 인상한 9570원(월 환산액 200만130원)을, 사용자 위원들은 2.0% 삭감한 8185원(월 환산액 171만665원)을 각각 제시했다.

노동자 위원은 최초 요구안(19.8% 인상한 1만원)에 비해 430원 하향 조정했고, 사용자 위원은 최초 요구안(-4.2% 인하한 8000원)에 비해 185원 상향 조정한 것이다.

전날 노동자 위원들은 사용자 위원들이 또다시 삭감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사용자 위원 측에 삭감안 철회를 주장했다.

이에 사용자 위원들은 노동자 위원들의 1차 수정안도 최근 2년간 급격한 인상과 지금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적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노·사 양측의 주장이 반복되는 가운데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자 공익위원 측은 11일 전원회의에는 한자릿수 인상률을 제출할 것을 권고하고 회의가 마무리 됐다.

이번 회의에서 노사가 실제로 위원장 권고를 받아들여 한자릿수 인상률 수정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박준식 위원장은 앞서 11일에 여러차례 '논의를 종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하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어 이날 결론이 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최저임금위원회 심의 마지노선인 오는 15일까지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1차 수정안을 낸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서로의 입장에 서서 고민해 보고 차기회의에서는 좀 더 진전된 안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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