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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8.1% 한국 30.3%…日 수출규제에 지지율 격차 축소

뉴시스

입력 2019.07.11 09:51

수정 2019.07.11 09:51

민주, 2.3%p 내린 38.1%…한국 2.4%p 오른 30.3% 양당 지지율 격차 12.5→7.8%p…日 수출규제 영향 정의 7.4%, 바른미래 5.6%, 평화 2.3%, 공화 1.5%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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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최저임금 논란, 북한 목선 사태 등 대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축소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7월 2주차(8~10일) 주중 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3%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2.4% 상승한 30.3%를 기록했다. 정의당(7.4%, -0.3%포인트), 바른미래당(5.6%, +0.8%포인트), 민주평화당(2.3%, -0.2%포인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포함된 우리공화당은 1.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판문점 회동 효과로 12.5%포인트(민주 40.4%, 한국 27.9%)까지 벌어졌다가 이번주 7.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민주당은 2주 만에 지지율이 30% 대로 떨어졌고 한국당은 한 주 만에 30% 선을 회복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데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목선 사태,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대립 등 부정적 요인들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42.5%→36.9%) ▲경기·인천(45.5%→40.0%) ▲부산·울산·경남(33.8%→29.1%) ▲30대(50.1%→45.3%) ▲60대 이상(31.5%→28.0%) ▲20대(38.7%→35.4%) ▲중도층(39.1%→35.2%) ▲진보층(63.2%→59.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24.3%→30.3%) ▲보수층(16.8%→17.9%)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한국당의 경우 ▲대전·세종·충청(28.3%→38.9%) ▲부산·울산·경남(32.7%→38.6%) ▲대구·경북(40.4%→43.0%) ▲서울(27.6%→29.1%) ▲경기·인천(25.3%→26.5%) ▲60대 이상(40.8%→45.0%) ▲20대(17.1%→20.4%) ▲50대(31.7%→34.0%) ▲중도층(25.8%→30.6%) 등에서 상승했고 ▲광주·전라(13.7%→12.4%) ▲보수층(63.0%→61.7%)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중도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민주 35.2%, 한국 30.6%)가 상당 폭 좁혀졌다"며 "중도층 이동의 주요 배경은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우려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442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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