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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양·은'에 文대통령까지…대한민국 퍼펙트리스크"

뉴스1

입력 2019.07.11 09:57

수정 2019.07.11 10:2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균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야당탄압 전문가인 조국과 여권 단속 전문가인 양정철, 김정은 등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이라며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합치면 대한민국 '퍼펙트 리스크' 조합"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싸잡아 '조·양·은 세트'라고 규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찰의 야당탄압 수사는 사실상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라며 "조국 민정수석이 기획하고 경찰이 실행하는 보복정치에 한국당이 위축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사보임으로 국회를 무력화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부터 수사하라"며 "(야당에 대한) 폭력진압부터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야당을 수사하려거든 책임자인 저부터 소환하라"며 "겁주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한 것이다. 야당이 야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밝혀졌듯 정권 실세들 중 양정철 원장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다"며 "국회의장과 국정원장, 광역단체장,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훑는다. 몰래 숨어서도 아니고 당당히 전국을 휘젓는다"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리스크의 정점은 뭐니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김정은과의 정치이벤트에만 골몰하며 외교도 국익도 경제도 놓치고, 허겁지겁 기업인들 불러 '사후약방문'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라며 "조양은 없는 정치, 야당보복과 선거용 이벤트가 없는 정치로 돌아가야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의 무역보복 등 경제·외교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냉혹한 힘의 질서가 지배하는 국제정세를 모르는 아마추어 외교를 펼친다"며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타개할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각이 모두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돌파해야 할때 이낙연 국무총리는 순방을 떠나고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나선다"며 "당면한 위기를 책임질 사람이 해외로 나가는 정권. 이것이 현실인식 수준이다. 이 총리는 순방을 취소하고 강 장관도 귀국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 국회를 '교실'에 비유하며 여당을 겨냥해 "교실을 열었으면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수업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이 없다"며 "패스트트랙 폭거로 마비시킨 국회를 어렵사리 열었으면 민생법안과 최저임금,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한 대책, 북한 동력선 국정조사 등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을 나누기로 했으면 빨리 민주당은 (자신들 몫의 특위를) 결정해야지 하나도 안한다.
본회의를 이틀 연속으로 하면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의 해임건의안을 표결할 수 있으니 이제는 하루만 하자고 한다"며 "민생, 안보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총선용 추경만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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