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 10년, 교육이 변화를 만든다]

동두천 모든 초등학교가 혁신학교… '평등한 출발선' 구축

(3) 교육공동체가 만든 혁신학교
지역전체가 참여·소통 통해 혁신-일반학교 차별·격차 해소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화' 속도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관내 초등학교가 100% 혁신학교로 지정된 경기 동두천시는 혁신교육을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역전체가 참여하는 자발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동두천시에서 진행되는 혁신교육 컨퍼런스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 수원=장충식 기자】동두천시의 11개 모든 초등학교가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최초로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혁신교육의 목적인 '평등한 출발선'이 현실화 됐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 11개 초등학교는 100% 혁신학교로 운영되며, 경쟁보다는 학생들의 개성에 초점을 둬 각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두천시 초등학교의 100% 혁신학교 지정은 단순히 지정 확대를 넘어 지역의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합심해 만드는 교육 자치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그동안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로 나누어졌던 보이지 않은 차별이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화를 통해 사라진 것으로, '학생은 누구나 평등한 출발선에서 교육받아야 한다'는 혁신교육이 추구하는 목표가 현실화 된 셈이다. 평등한 출발선에서는 학생들간 경쟁이 아닌 차별화 된 개성만 있을 뿐이다.

■ 모두가 함께 만든 '평등한 출발선'

동두천시 초등학교가 100% 혁신학교로 지정된 데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비롯해 지자체 등 지역전체가 함께 한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박정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동두천은 혁신교육 시즌2를 진행하면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2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동네처럼 소통이 잘 됐고, 더불어 혁신교육에 대한 자발적 참여 의지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장은 "전국에서 100% 혁신초가 지정된 지역은 없다"며 "학교장과 교사들이 혁신교육을 제안했을 때 학부모들의 공감해 주고, 지역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해 주는 등 구성원 전체의 네트워크가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특히 박 교육장은 "초등학교 100% 혁신학교 지정은 아이들에게 '평등한 출발선'을 만들어 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처럼 차별받지 않은 교육실현이 향후 빛깔나는 학교을 만들어 낼 때, 그 효과가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혁신교육의 일반화 '혁신공감학교'

혁신교육의 이념인 '평등한 출발선'을 구축하는 방식 중 혁신학교와 더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혁신공감학교'다.

혁신공감학교는 말 그대로 혁신학교의 교육방식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혁신학교 지정을 위한 예비학교가 아닌 학교혁신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참여기회를 제공한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화'를 정책으로 일반화한 방식이다.

혁신공감학교는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차별 지원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일반학교의 혁신교육에 대한 정서적 반감 등을 해소하며, 기본적으로 혁신학교와 동일한 기본철학을 갖고 있다.


특히 참여와 소통, 존중과 배려, 개방과 협력을 가치로, 학교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빛깔있는 학교'로 창의적 교육을 실천을 운영방침으로 한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전체 2381개교 가운데 혁신학교로 지정된 664개교를 제외한 1716개 중 1699개(99%) 학교가 혁신공감학교로 지정돼 있으며, 초등학교 896개교, 중학교 411개교, 고등학교 406개교가 포함돼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공감학교가 늘어나는 이유는 혁신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혁신교육의 일반화는 곧 교육의 '평등한 출발선' 만들기로, 공교육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