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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 이금로 고검장 “지금까지 정치 생각해 본 적 없다”

뉴스1

입력 2019.07.12 08:59

수정 2019.07.12 10:09

이금로 수원고등검찰청 초대 검사장. (자료사진) 2019.3.4 /뉴스1 © News1
이금로 수원고등검찰청 초대 검사장. (자료사진) 2019.3.4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장동열 기자 = 이금로 수원고검장은 사의 표명 뒤 고향 충북에서 나오는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지금까지 정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고검장은 12일 뉴스1의 인터뷰 요청에 지인을 통해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표 내고(이미 제출) 수리는 10여일 예상된다"며 "그만 두고 나서 두 달 정도 쉬면서 (앞으로) 뭘 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이 고검장은 지난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이후 이어지는 선배 기수들의 용퇴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저는 제 삶의 전부였던 검찰과 여러분 곁을 떠나려 한다. 검사로서 검찰 게시판에 처음 올리는 게시글이 사직인사가 돼버렸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충북에서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충북 증평은 그의 고향이다. 이 고검장은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검찰조직 내에서는 '공안통',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기획·공안·특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이름을 알렸고, 이후 검찰총장 후보에 오르면서 충북 출신 1호 검찰총장 가능성을 높였다.


이런 이력 때문에 젊은 인재풀이 부족한 지역 여권에서 이 고검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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