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자원 "휴가철 캠핑식재료 가격, 유통업태 간 최대 37.1% 차이"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2 09:03

수정 2019.07.12 09:03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족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캠핑 식재료 가격이 유통업태간 최대 37.1%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가공식품류 등 25개 품목 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정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개 상품 중 전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상품은 24개였고, 가격이 떨어진 상품은 15개였다. 가공식품은 11개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고 5개 상품은 하락했다. 고추장(10.5%)·소금(6.0%)·후추(3.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음료·주류(11개)도 1개 상품(사이다)만 하락하고 10개 상품은 상승했다.
캔커피(7.8%)와 소주(6.5%)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채소·정육류(12개)는 버섯(16.0%)·대파(6.2%)·쇠고기(0.4%)의 가격이 올랐고, 깻잎(-16.6%)·고구마(-14.0%)·오이(-13.4%)·돼지고기(삼겹살)(-11.0%) 등 나머지 9개 상품은 전년에 비해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가공식품(15개)을 모두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가 4만73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그 다음으로는 전통시장(5만1987원)·SSM(5만3962원)·백화점(5만6653원) 순이었다. 음료·주류(11개) 역시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과 15.8%의 가격차가 있었다.

4인 기준 25개 대표상품의 구입비용을 유통업태 간 비교해보니 37.1%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 SSM, 백화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식재료를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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