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文대통령, 윤석열 철회하고 새로운 후보 찾아달라"

뉴스1

입력 2019.07.12 09:35

수정 2019.07.12 09:3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새로운 후보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이 나오고 있는 윤 후보자는 청와대가 고검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 급으로 낮추면서까지 중용한 인사"라며 "양정철(민주연구원장)과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가 있는 등 정치색이 강한 사람을 무리해서 임명한다면 리베이트 의혹 사건 같은 정치 검찰의 기획사건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전날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무죄가 확정된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우병우가 지휘했던 검찰은 수사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관련 당직자를 구속하는 등 편파 수사를 자행했고,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 등 더불어민주당 논객들은 제3당 죽이기에 앞장섰다"며 "문재인 정부 역시 그런 악습의 고리를 끊을 의지가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기업 30개사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기업을 반일 전선의 총알받이로 내세워선 안 된다"며 "한일 갈등은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안보갈등으로 끌고 가려는 아베 일본 총리와 일본의 고위층 태도는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한국 정부는 갈등을 원점에서부터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문 대통령 본인이 직접 일본에 가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과 5당 대표회담을 거부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 당리당략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 휩싸인 국민을 생각해 황 대표가 전향적 자세로 나서길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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