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대중 관세로 美 농부·소비자가 더 잃어"

뉴시스

입력 2019.07.12 09:38

수정 2019.07.12 09:38

"트럼프 경제정책, 너무 근시안적" 비판
【뉴욕=AP/뉴시스】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욕의 뉴욕시립대학교(CUNY)에서 외교 정책에 관해 말하고 있다. 2019.07.12.
【뉴욕=AP/뉴시스】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욕의 뉴욕시립대학교(CUNY)에서 외교 정책에 관해 말하고 있다. 2019.07.1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뉴욕시립대학교(CUNY)에서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그의 나머지 외교 정책만큼이나 너무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를 비난하는 민주당 경선 후보는 적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에도 핵심 농업지대인 아이오와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겨냥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내년 2월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관세 정책의) 결과 미국 농부, 제조업자,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잃고 더 많이 내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지 않으면 중국은 계속 "미국 기업을 강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반대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지지해온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요구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중국을 두렵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친구, 파트너들과 통일 전선을 구축해 중국의 침략적인 경제 행위(abusive behavior)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뭉친다면 중국은 세계 경제의 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는 환경, 노동, 무역, 기술, 투명성 등 모든 면에서 미래의 규칙을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지렛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프타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대체했다.
일본이 주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TPP는 취임 직후 탈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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