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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언론적폐 쌓여…가짜뉴스 뿌리 뽑는 집요함 필요"

뉴시스

입력 2019.07.12 11:47

수정 2019.07.12 11:47

미디어특위 임명식 참석 "日자민당처럼 '막말 매뉴얼' 만들라" 원외당협위원장 만나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되게 할 것" 한 당협위원장이 졸자 "지금 조는 분 계시는데 곤란" 지적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임명장수여식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황교안 대표가 길환영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임명장수여식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황교안 대표가 길환영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언론 적폐가 쌓여가고 있다"며 "잘못된 뉴스, 가짜 뉴스, 가짜 보도는 끝까지 뿌리를 뽑아내는 그런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금 언론 환경이 아시다시피 굉장히 좋지 않다. 우리가 긴밀히 잘 대응해서 하는 일이 왜곡되지 않고, 또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일이 가려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개월 뒤 총선이 오게 되는데 그럴수록 미디어 중요성이 더 커진다"며 "팩트체크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가 전하는 내용들이 사실임에도 사실이 아닌 것처럼 보도된다든지, 거꾸로 사실 아닌 게 사실로 보도되는 것은 심각한 오해를 부르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대해서 과거 자유우파들은 문제가 생겼을 땐 강력 대응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 되는 일이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그래선 안 된다"며 "문제가 되는 건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올리기도 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제기도 하고 필요하면 민·형사상 대응도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언론적폐 대응도 필요하다"며 "중립을 무너뜨리는 청와대, 정부, 여당의 잘못된 행위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철저히 추적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한다. 언론노조까지 심지어 정권과 길을 같이 하면서 언론을 망가뜨리는데 이런 세력의 문제점도 하나하나 추적해 책임감 있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우너장 워크숍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황교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우너장 워크숍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황교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그는 "당 구성원이 경우에 따라 실수, 실언으로 막말 프레임에 씌워지는 일이 있을 수 있어 사전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며 "일본 자민당도 최근까지 그런 문제가 불거져서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보는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오보가 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만든 자료를 봤던 기억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실수를 줄이는 동시에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조기 대응하는 행동지침도 필요하다"며 "위원장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좋은 매뉴얼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황 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도 참석해 "공천에 대한 걱정들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큰 틀에서 공천 기준은 이기는 공천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원당협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원당협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그는 공천 원칙으로 "공정한 공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공천이 되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압승을 거둘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공정함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공정하게 하겠다는 걸 믿고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대신 "올바르지 못하게 언행을 한다면 그건 결국 우리 당에게 어려움 주는 일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을 위해서 하나가 되고 단합하고 함께 힘 모아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는 모습들이 필요하다. 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끝날 무렵 졸고 있는 한 당협위원장을 지목하며 "지금 조는 분이 계시네요. 곤란할 일입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에는 올해 2월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오 전 시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분야의 보수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황 대표는 오 전 시장과 간단히 악수만 나누고 별도 회동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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