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황창규 회장 배임' 광화문 KT사옥 압수수색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5 14:11

수정 2019.07.15 14:1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찰이 KT 경영고문 부정 위촉 등 인사비리와 관련해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KT와 관련해 지난 3월 (새 노조 등이) 접수한 고발장을 토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장에는 황창규 KT 회장의 배임 혐의가 적시됐다"고 전했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의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중대범죄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했다.


특히 새 노조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의 측근들이 KT에 채용돼 공정한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홍 의원 관련 비위는)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며 "고발된 사안만을 토대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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