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발견 위조지폐 19년만에 최소…'5만원권'만 증가

뉴스1

입력 2019.07.16 06:01

수정 2019.07.16 06:01

위조돤 지폐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위조돤 지폐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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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올해 상반기 신고된 위조지폐가 반기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19년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종별로 보면 5만원권 위폐가 유일하게 늘었고, 만원권을 중심으로 나머지 권종은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폐는 총 150장으로 전년 동기(343장)의 절반(-56.3%) 밑으로 급감했다. 전기(271장) 대비로도121장(44.6%) 줄어든 수치로 반기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최소치다.

한국은행은 새로운 대량 위조 사례가 없었고, 5000원권 구권 위폐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5000원권 구권 위폐는 ‘77246’이 포함된 다양한 기번호로 인쇄돼 있으며, 2004년부터 지금까지 5만4000여 장이 발견됐다.
위조범은 2013년 6월 검거됐다.

기번호는 화폐 인물면 상하단에 10자리로 기재돼 있는데, 화폐마다 달라 기번호가 같다는 것은 위폐라는 것을 의미한다.

신고된 위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57장), 5000원권(53장), 5만원권(35장), 1000원권(5장) 순으로 많았다. 5만원권 위폐는 작년 상반기 28장(비중 8.2%)에서 올해 상반기 35장(-23.4%)으로 7장이 늘며 25.0% 증가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위폐는 만원권으로 같은 기간 186장(비중 54.1%)에서 57장(38.0%)으로 129장(-69.4%) 감소했다. 5000원권도 각각 121장(35.2%)에서 53장(35.3%)로 68장(-56.2%)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위폐 전체 기번호 개수는 64개였다. 이중 신규 위폐 기번호 개수는 32개로 전년 상반기와 같았다. 신규 위폐 기번호는 5만원권이 18개(56.3%)로 가장 많았는데, 한은은 신규 위조 시도 증가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은 각각 38장, 101장의 위폐를 발견했다. 전체 발견 장수의 93%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89장(88.1%)으로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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