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美국무부 "북미실무협상 일정 안잡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6 08:38

수정 2019.07.16 08:47

최종적이고 완전 검증된 비핵화 여전히 목표
"비핵화 조치 동시·병행적 취할 준비돼 있어"

【워싱턴=AP/뉴시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18
【워싱턴=AP/뉴시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18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후 2~3주내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북한에 이번주 실무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 국무부는 "현재로서는 발표할 실무협상 일정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제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새로운 미북관계, 항구적 평화,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이루려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진전을 내기 위해 실무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부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제2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가졌던 논의를 재개하고 북미간 실무협상으로 돌아가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미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조치로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가 한 모든 약속 이행을 위한 조치들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 등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미 국부부는 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베를린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미간 실무협상이 가능한 빨리 재개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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