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클럽부터 상암월드컵공원까지... 제4회 엠팻 클래식음악축제

‘제 4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 9월 3일 개최

마포문화재단 2019 M-PAT /사진=fnDB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도심형 클래식 음악축제가 열린다.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이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50여일간 마포구 전역에서 ‘제 4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를 개최한다.

8개 테마로 70회, 5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M-PAT(엠팻)은 Mapo Performing Arts & Tourism의 줄임말이다. ‘2018 예술경영 컨퍼런스’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은 축제다.

9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정나라)와 퀸엘리자베스콩쿨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최윤정, 이윤정, 테너 김성현 등이 선보이는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도 만날 수 있다.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베르디 나부코 서곡,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번,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타미나 아리아, 파미노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 축제 하이라이트는 수변오페라 ‘마술피리’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상암월드컵공원 수변오페라 ‘마술피리’는 총 2회 4,000석을 대중에 오픈한다. 2017년 ‘카르멘’, 2018년 ‘사랑의 묘약’을 선보였다.

오페라 ‘미술피리’ 이회수 연출가는 “오페라가 국내 도입된 지 71년인데, 우리 음악가들이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그들과 함께 수준 있는 오페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야외 공연이고 관객들이 오페라를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대사는 한국어로 하고, 아리아는 독일어로 노래한다. 또 호수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연출적 요소가 있다”고 부연했다.

‘파미나’ 역할의 소프라노 최윤정은 2012년 파리국립오페라 갸르니에 극장 주연 데뷔했고 뉴욕 링컨센터,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 등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 무대에 주로 서다 이번에 다양한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축제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특별 편성 ‘100인의 성악가가 부르는 100곡의 한국가곡 르네상스’

올해 가장 주목되는 프로그램은 ‘100인의 성악가가 부르는 100곡의 한국가곡 르네상스’다. 1919년 홍난파의 ‘봉선화’를 시초로 발전해 온 한국가곡 100년을 기념해 올해 특별 편성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원로성악가, 현역 최정상급 성악가, 신진성악가 등 100명이 마음을 모아 3일간 5회에 걸쳐 릴레이 무대를 선보인다. 80곡은 기존 가곡을 부르고, 20곡은 창작곡으로 채워진다.

바리톤 박수길은 “우리 가곡은 많은 국민이 즐겨 부르는 노래로 1980년대 절정을 이뤘으나 1990년대 대중가요에 밀려 소외됐다”며 “이번 축제가 가곡 부흥의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추진위원인 바리톤 우주호는 “이번 공연은 한국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이벤트”라며 “100인의 성악가들이 자진해 우정 출연 개념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였다. 한국가곡주간 선포가 성사돼 잊혀가는 한국가곡을 발전시킬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무료다.

이밖에 ‘특별한공간’에서 진행하는 클래식 공연들도 어김없이 열린다. 마스터클래스와 작은음악회를 선보이는 ‘클래식 스쿨캠핑 1박2일’은 학부모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올해 3회로 늘렸다.

한서초등학교 오케스트라 37명과 마포초등학교 오케스트라 65명이 각각 운동장에서 클래식 캠핑을 경험할 예정이고, 용강초등학교 푸르미국악오케스트라 37명은 국악아티스트와의 마스터클래스 캠핑을 예정하고 있다.

■홍대클럽, 축제 기간 클래식 공연장으로 변모

홍대클럽은 클래식 연주공간으로 변모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홍대 지역 게스트하우스, 라이브클럽에서 열리는 클래식음악회를 추가해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 ‘클래식 인 라이브클럽’에는 피아니스트 마시밀리아노 내한공연(홍대 롤링홀), 플루티스트 주세페노바 내한공연(홍대 벨로주) 등을 편성해 생동감 넘치는 홍대 분위기에 녹아들도록 했다.

‘클래시컬 게스트하우스’는 루프탑에서 한강 야경이 환상적으로 보이는 ‘한강게스트하우스’와 정원이 아름다운 ‘나누게스트하우스’에서 각각 첼리스트 박수인, 피아니스트 임현진의 연주와 오보이스트 고관수, 호르니스트 주홍진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상암월드컵공원 수변오페라 ‘마술피리’에는 하나투어와 연계해 독일인 관광객 100명이 K-예술투어의 일환으로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부 공연에 한해 3000원~2만원선으로 유료화해 운영한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은 “작년까지 무료로 했는데 노쇼 등 폐단이 발생해 이러한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유료 공연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클래식 마니아, 관광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다. 클래식공연이 활성화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