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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어썸 '헬로키티 프렌즈' 식상한 퍼즐게임은 가라! 손쉬운 조작법[인디게임 열전]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6 18:38

수정 2019.07.16 18:38

아기자기한 캐릭터, 해외서 뜨거운 반응
슈퍼어썸 '헬로키티 프렌즈' 식상한 퍼즐게임은 가라! 손쉬운 조작법[인디게임 열전]
2014년 설립된 '슈퍼어썸'은 하이퍼캐쥬얼부터 퍼즐, 미드코어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인디 게임 개발사다. 오늘날 퍼즐 게임 장르의 홍수 속에서 슈퍼어썸이 개발한 '헬로키티 프렌즈'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게임 조작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인디 게임 개발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슈퍼어썸 조동현 대표는 '헬로키티 프렌즈'를 차별화하기 위해 퍼즐 게임 트렌드와 반대의 길을 택했다.

'헬로키티 프렌즈' 개발 초기에 이미 시장에 출시돼 있는 퍼즐 게임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 퍼즐 게임을 개발할 때 슈퍼어썸은 그와 반대로 손쉬운 게임 조작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앞세운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IP를 활용하다 보니 타 게임보다 배로 많은 수정 작업, 협업 및 검토 과정으로 인해 개발 기간이 더딜 수 밖에 없었다.
퍼즐 블럭을 만드는 데만 장장 6개월이 걸릴 정도로 해당 IP를 가진 기업의 내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도 슈퍼어썸만의 색깔과 게임성을 살리는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헬로키티 프렌즈'는 수많은 승인 절차부터 검수, 내부 논의 및 협업을 거쳐 2017년 세상의 빛을 봤다.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었던 슈퍼어썸은 구글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피드백을 게임 개발에 반영했다. 서비스 시작 6일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0만을 돌파했으며 이어 대중성, 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구글플레이 선정 '2017 올해를 빛낸 게임' 인디게임 부문에 선정됐다.

현재 '헬로키티 프렌즈'의 전체 다운로드 및 매출은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다.
이 중에서도 높은 진입 장벽으로 유명한 일본 시장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미국, 중국, 대만, 홍콩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동남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어썸은 네이버 웹툰과 협업해 인기 웹툰 '노곤하개'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퍼즐 게임을 개발 중이며 올해 3·4분기에는 물리엔진 기반의 오브젝트 드로잉 퍼즐로 햄스터 수집, 육성 및 꾸미기 콘텐츠가 가미된 '햄스터 타운'을 출시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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