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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 취임1주년 소통행정 ‘변색’…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8 02:27

수정 2019.07.18 02:27

정하영 김포시장 장기동 소통행정.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장기동 소통행정.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소통행정이 19일 통진읍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소통행정은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로 당초 목적과 달리 상당히 빛이 바랬다.

취임 1주년 소통행정은 8일부터 19일까지 13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을 대상으로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에 따른 설명'과 '민선7기 1년 간 성과와 향후 비전 보고'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17일 "지난 1년 간 시정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2년차 김포시정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소통행정을 계획했다. 그러나 7월27일 예정됐던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불가피하게 연기돼 무엇이 문제이고 언제 개통이 가능한지에 대해 시민께 설명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소통행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대해 정하영 시장은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안전상 이유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추가 검증을 받고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받아 부득이하게 도시철도 개통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1월 도시철도의 모든 공사를 완료한 후 12월부터 종합시험운행 절차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직선구간을 75km/h 이상 운행 시 차량 진동이 발생했다. 김포시는 급곡선 구간이 많은 데다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특성으로 차륜에 편마모가 발생한 것을 원인으로 진단하고 차륜 삭정과 차량 방향전환을 통해 차량진동 현상을 기준치 내로 바로잡았다. 하지만 국토부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김포시 해결방안을 검증받으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두 곳을 선정해 주행안전성 검증을 실시하고 있고, 검증기간 동안 실무를 담당할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며 "한 달 보름 남짓 진행될 검증기관 동안 철저히 점검해 시민의 10년 염원 사업인 김포도시철도의 적기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 TF팀은 최병갑 김포시 부시장을 팀장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10개 철도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소통행정에서 시민들은 "도시철도가 두 번이나 개통이 연기돼 분노가 크다.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광식 교통개선과장은 소통행정에서 "7월27일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던 2차 버스노선 개편은 도시철도 개통일까지 연기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7월29일부터 출근시간대에 개화역·김포공항역을 연계하는 전세버스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세버스는 20번(운양~개화·공항) 2대, 8000번(구래~운양~개화) 2대, 21번·22번(구래~장기~개화·공항) 각 5대, 2번(장기본동~시청~개화·공항·송정) 6대 등 서울 환승거점(개화역, 김포공항역) 연계 5개 노선에 총 20대가 투입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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