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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한 사자 옆에서 달콤한 입맞춤.. 캐나다 부부 '논란'

오락 목적의 야생동물 사냥인 '트로피 헌팅'

[사진=페이스북 캡쳐]

캐나다인 부부가 자신들이 사냥사자 앞에서 입맞춤하는 사진을 촬영해 논란을 일으켰다.

17일(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떠난 캐나다 앨버타주 출신의 데런과 캐롤린 카터 부부의 사연을 보도했다.

남아공의 한 사파리를 찾은 카터 부부는 총기로 공원 내 사자들을 사살한 뒤 시체 앞에서 키스를 나누는 사진을 촬영했다.

사파리측은 이 사진을 "뜨거운 칼라하리의 태양 아래서 힘든 일을 했다. 잘 했어"라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후 카터 부부를 향한 동물보호론자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이들은 "너무 역겹다. 사냥을 스포츠처럼 즐기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전혀 용감하지도, 멋져 보이지도 않는다. 극악무도한 사진이다",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을 죽이고 있다"면서 부부의 행동을 질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사파리측은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활성화했다.

카터 부부도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웹사이트와 SNS 계정 모두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오락 목적의 야생동물 사냥인 '트로피 헌팅'을 즐긴 것으로, 해당 사파리는 일정 금액을 받고 공원 내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총기와 무기 등을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트로피 헌팅 업체를 운영중인 영국의 한 사냥꾼은 "이 사자는 사냥을 위한 존재다. 소나 양처럼 고기와 가죽을 얻기 위해 길러졌다"며 "야생의 사자가 아니기에 죽더라도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고객들이 사냥에 지불한 돈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남아프리카에 꼭 필요하다"며 카터 부부의 행동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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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