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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2분기 성장률은?...25일 실질GDP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0 09:59

수정 2019.07.20 09:59

[한은 일정]2분기 성장률은?...25일 실질GDP 발표

다음주(22일~28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실질 국내총생산' 지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5일 '2019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한다.

지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이던 2008년 4분기(-3.2%)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따라서 지난 2·4분기 플러스 반등이 유력하다. 문제는 어느 정도 반등할 수 있느냐 여부다.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18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전망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지난 2·4분기 전망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올 1·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1.8%이었고 잠정치는 1.7%였다. 예상보다 실적이 안 좋아졌다. 상반기 예측 결과와 1·4분기 값과 비교하면 유추 가능하다. 정확한 수치는 다음주에 발표되겠지만 전년동기대비 2%초반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하면 전분기 대비 실질 GDP 성장률은 1.0% 내외 수준이 예상된다. 지난 1·4분기 마이너스 성장세를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지속되면서 사실상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은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월 2.5%에서 0.3%포인트 낮춘 2.2%로 제시했다.

같은 날 '2019년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도 나온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201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와 '201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확인할 수 있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준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의 경우 CCSI는 97.5으로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비관론이 우세했다. 또 지난 1월 97.5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CCSI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 경기 부진 등이 겹친 영향이다.

아울러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주택가격전망CSI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주택가격전망CSI는 97로 100에 근접했다. 따라서 이달 100을 상회하면서 부동산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는 지 여부가 관심이다.

앞선 24일에는 '2019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온다.
최근 수출 부진 흐름을 고려하면 악화 흐름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집계된 수출액 확정치는 44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감소폭이 -18.8%를 기록한 2016년 1월 이후 최대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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