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산뜻한 여름을 위한 와인 한 모금…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은?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0 09:59

수정 2019.07.20 09:59

포르타 6 브랑코, 마시앙코, 꽁까도로 스푸만테 돌체 벨레노 드미 섹, 또스띠 핑크 모스까또(왼쪽부터)
포르타 6 브랑코, 마시앙코, 꽁까도로 스푸만테 돌체 벨레노 드미 섹, 또스띠 핑크 모스까또(왼쪽부터)

'여름엔 맥주'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새로운 주류 강자로 와인이 떠오르고 있다.

20일 와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전체 주류 중 와인 판매 비중이 22.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맥주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는 와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가로 인식되던 와인이 최근에는 가성비를 높인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며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취하는 음주 문화 대신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혼술·홈술' 트렌드 또한 와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렇다면 여름철 식사 전후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식전에 즐기는 상큼한 와인은 여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달거나 알코올 도수가 높으면 식사 전 혀를 둔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당한 알코올 도수와 당도가 높지 않은 화이트 와인이 적당하다.

'포르타 6 브랑코'는 영국 유명 쉐프 제임스 마틴이 극찬한 포르투갈 가성비 와인으로 포르투갈 토착 포도 품종으로 양조된 화이트 와인이다. 미네랄리티와 산도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입안에 머금으면 파인애플, 망고 등의 열대 과일향과 패션푸르트의 강렬한 풍미가 느껴져 식전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 특히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리스본을 담아낸 귀엽고 친숙한 와인의 모던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이탈리아 베네토에 위치한 마시 와이너리의 '마시앙코'도 식전 와인으로 좋다. 피노 그리지오와 베르두쪼 두 가지 품종으로 양조된 마시앙코는 마시 와이너리의 자랑거리인 아파시멘토 기법을 활용한 최초의 화이트 와인이다. 아파시멘토 기법은 손으로 수확한 포도 송이를 대나무 받침대 위에서 자연 바람을 이용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감소해 색, 아로마, 탄닌과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시트러스, 아카시아, 과일의 향기를 머금고 있는 마시앙코는 산도가 당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산뜻하게 즐기기 좋다.

식후에 즐기는 당도가 높은 스파클링 와인은 디저트로 즐기기에 좋다. 달콤하고 톡 쏘는 맛 덕분에 단독으로 마셔도 좋고 케이크, 과일 등의 디저트와 함께 곁들여 즐기면 달콤함이 배가 된다.

'꽁까도로 스푸만테 돌체 벨레노 드미 섹'은 붉은 꽃의 향긋한 아로마와 달콤한 맛의 매력적인 와인이다. 라보소(70%)와 모스까또(30%)로 구성된 이 와인은 산도가 높고 강한 탄닌이 특징인 라보소와 달콤하고 강렬한 모스까또가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즐기기 좋은 가성비 스파클링 와인이다.

'또스띠 핑크 모스까또'는 이태리 와이너리의 제품으로 199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와인 양조기술과 젊은 마케팅 감각으로 스파클링 와인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스위트한 라즈베리, 블렉 체리 등 레드베리류의 맛과 청량감 넘치는 스파클링이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깔끔한 여운이 매력적이다.


레뱅드매일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시원한 청량감이 돋보이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가볍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 와인의 판매량이 증가한다"며 "식전에는 산도 높은 화이트 와인을, 식후에는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을 즐기며 산뜻한 여름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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