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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클릭, 클릭, 클릭… 이제 물류도 인터넷 쇼핑처럼 확인합니다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9 17:46

수정 2019.07.19 17:46

글로벌 물류기업 쉥커코리아 디어크 루카트 대표이사
쉥커 새 플랫폼 '커넥트 4.0' 물류 서비스 가격·배송과정 등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시대 열어
한국서도 올 하반기 도입 계획
[fn이사람]클릭, 클릭, 클릭… 이제 물류도 인터넷 쇼핑처럼 확인합니다

"물류를 인터넷 쇼핑처럼 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됐다."

디어크 루카트 쉥커코리아 대표이사(사진)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춰 물류 서비스도 '인터넷 쇼핑'과 같이 온라인에서 '클릭' 몇 번으로만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루카트 대표는 "전통적인 물류에서는 e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확인하고 요청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이젠 고객들이 온라인상에서 물류의 모든 과정을 직접 주문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쉥커는 이 같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쉥커코리아는 독일 쉥커의 한국지사다. 쉥커는 독일철도주식회사(도이치 반) 그룹에 속해있는 유럽 글로벌 화물운송 및 물류 서비스회사로, 계약물류, 전시물류, 항공운송, 해상운송, 육로운송 등 물류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쉥커는 최근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물류 플랫폼 '커넥트 4.0(connect 4.0)'을 개발했다.
고객이 직접 온라인에서 배송할 주소를 입력하고, 배송 방법을 선택하면 가격 정보 확인해서 배송과정, 보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쉥커코리아도 커넥트 4.0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루카트 대표는 "세대가 변하면서 신속성과 정확성이 물류회사에 요구되고 있다"며 "커넥트 4.0으로 새로운 고객 창출은 물론, 생산성과 서비스 질 향상, 비용절감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본사의 새로운 물류서비스 도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쉥커는 무인트럭을 이용한 운송 서비스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고,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했다. 루카트 대표는 "한국에서 규제가 철회된다면 무인 전기트럭을 처음으로 운행하는 기업은 쉥커코리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기반으로 쉥커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진출 이후 최고 매출인 2100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쉥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디어크 대표는 매출 성장의 비결로 '전문성'과 '유연성'을 꼽았다. 그는 "일례로 '의약품 운송 서비스 품질 인증(CEIV Pharma)'을 국내에선 물류기업으로 유일하게 받았다"며 "'아무나 할 수 없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쉥커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CEIV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이 항공 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이다.
루카트 대표는 또 "물류에선 언제, 어디에서 갑작스런 일이 생겼을 때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쉥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박한 상황에서 물류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물류산업이 급변하면서 물류 전문인력에 대한 요구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루카트 대표는 "(물류 분야에) 새로운 전문가들이 필요한 시기"라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글로벌 물동량 및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물류기업에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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