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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실무협상 약속…제대로 하면 北 비핵화 가능"

뉴스1

입력 2019.07.20 02:21

수정 2019.07.20 02:2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새로운 협상이 재개되길 희망한다며 실무협상을 제대로 할 경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오 장관은 17일 `EWTN-TV'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수주 내 실무협상 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협상 외에는 그 누구와도 협상하고 싶어 하지 않아 보인다며 북한과의 새로운 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협상하기 위해 대화 재개를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협상을 제대로 한다면 전 세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그러면 진정한 평화를 만들 기회가 생기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는 비핵화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편안해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북한 주민들이 더 낫고 밝은 미래에 살아갈 진정한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을 것임을 내비친 북한의 담화를 봤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훈련과 관련해 약속한 것들을 정확히 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한국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합의를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만약 훈련이 재개될 경우 실무 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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