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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성남 분당 간 아파트 현실화율 차이없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0 10:03

수정 2019.07.20 10:03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주장을 인용해 모 언론이 보도한 ‘일산 서구와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통계적으로 잘못된 방법을 사용한 명백한 오류라고 국토교통부가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국토부 설명자료에 따르면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해당지역 공시가격(분자)을 시세(분모)로 나눈 값으로, 이를 정확히 추정하려면 분자·분모 모두 유형(아파트·연립·다세대 등), 표본 수 및 비교시점이 동일한 데이터를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장하는 현실화율 통계는 3가지 측면(유형, 표본 수, 비교시점)에서 서로 상이한 데이터를 적용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주장했다.


국토부가 오류로 지적한 대목은 △분자(공시가격)는 아파트·연립·다세대를 포함한 전체 공동주택인 반면, 분모(시세)는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아파트만을 적용했고 △분자(공시가격)는 공시대상 공동주택 전수(일산서구 8.9만호, 분당 13.1만호)인 반면, 분모(시세)는 월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사용되는 표본(일산·분당 각각 150여개, 아파트 전체의 0.1%대)만을 적용해 표본 수가 다르고 △분자(공시가격)는 2018년 1월1일 기준 공시가격으로 2017년 한 해 동안의 시세변동분이 반영된 데이터인 반면 분모(시세)는 정확히 어느 시점의 데이터인지 밝히고 있지 않으나 감정원 검토결과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 이후 시세변동분이 추가로 반영된 2018년 특정 월의 데이터로 파악돼 비교시점도 서로 상이하다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분자·분모 모두 2019년 1월 1일 공시대상 공동주택 전수(전국 1339만호)를 기준으로 현실화율을 추정한 결과 일산 서구와 성남 분당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전국 평균(68.1%)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자·분모에 표본 유형은 아파트만 적용하고 표본 수와 비교시점도 일치시켜 일부 표본(일산·분당 각각 150여개)만 가지고 현실화율을 추정한 경우에도 일산과 분당 간 현실화율 차이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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