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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대통령 말 진심이라면 '김성태 사건'부터 공소취소"

뉴스1

입력 2019.07.26 11:10

수정 2019.07.26 11:10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019.7.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019.7.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식 때 한 말들이 진심이라면, 김성태 전 원내대표 사건부터 공소 취소를 하라"고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쯔쯔쯔 국민 상대로 쇼 할 생각만 하지 말고 '김성태 사건'부터 환지본처(還至本處) 해달라"고 말했다. 환지본처는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다.

홍 전 대표는 "아무런 증거없이 드루킹 사건 보복으로 불법 기소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세상 그리 만만하지 않다"고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적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주인으로 받드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는 대가로 2012년 KT 공채에서 딸의 취업 기회를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리적으로 얼마나 무리하고, 정치적으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건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남부지검은 무리한 정치적 기소를 강행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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