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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공유경제타운 조성… 공유주방 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31 14:13

수정 2019.07.31 14:13

광주 동구 공유경제타운 조성… 공유주방 눈길

지역 도시재생 스타트업과 광주 동구의 협력이 빛나

광주 구도심(동구)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공유경제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도시재생 스타트업 주식회사 시그널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분야의 공유경제 브랜드로 이루어진 공유경제타운 '42타운(연면적 2,458㎡/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계림1동에 위치한 42타운은 공유오피스, 공유주거, 게스트하우스, 공유주방,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채워질 예정으로, 현재는 일부 사업이 시범 운영 중이다. 시그널 관계자는 "공유경제타운을 통해 지역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의 경제활동 및 편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42타운은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위한 주민 공동체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수요에 최적화된 MD 구성을 통해 '공유경제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42타운에 들어설 예정인 공유주방 '키친42' 2호점에 대한 지역 예비창업자의 관심이 뜨겁다. 주식회사 시그널은 이달 초 광산구 첨단지구에 공유주방 ‘키친42’ 1호점(150평 규모, 14개 업체 입점 예정) 개점을 발표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공유주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이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ICT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하나의 주방에서 여러 사업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유주방에서 생산된 제품을 유통판매(기업간 거래, B2B)가 가능하도록 완화한 규제 개혁으로 공유주방 관련 시장의 성장이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인구 70명당 식당이 1개씩 존재하는 외식업 포화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롭게 떠오른 ‘공유주방’은 시설이 완비된 주방을 여러 개 갖추어 각 주방을 외식 사업자에게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로 A급 상권에서 배달을 통한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공유주방은 시설비나 권리금이 따로 들지 않고 주방기기 또한 준비되어 있어 초기 창업부담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으로,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 취약계층 또한 좋은 레시피와 열정만 있다면 쉽게 창업에 성공할 수 있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공유주방 브랜드 키친42는 단순히 주방시설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식자재 공동구매, 배달대행 단체계약, 공동운영 시스템, HMR 제조지원 등의 ‘사업지원 서비스’를 입점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입점자는 다른 일반적인 외식 창업에 비하여 고정 운영비를 크게 절감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박현명 주식회사 시그널 대표는 "공유주방 키친42는 외식 창업자의 성공률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델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유경제 브랜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통과 기회의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시그널의 박현명 대표는 청소년 시절 이커머스 사회적기업을 창업하여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하고 성균관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젊은 창업가이자 사회적기업가로, 현재는 '공유경제를 통한 도시재생'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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