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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1750억 출자 '2차구조혁신펀드'에 5곳 지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31 18:08

수정 2019.07.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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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1750억 출자 '2차구조혁신펀드'에 5곳 지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750억원 규모로 출자하는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에 나우IB캐피탈 등 5곳이 지원했다.

7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이 이날까지 기업구조혁신펀드 블라인드 운용사(GP)를 접수받은 결과 나우IB캐피탈-KB증권, 신영증권-유진자산운용, 유암코(연합자산관리)-키스톤PE, 이큐파트너스-화인자산운용, KTB PE가 지원했다.

성장금융은 1개 운용사에 750억원, 2개 운용사에 각각 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8월 30일께 선정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캐피탈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도한 1차 기업구조혁신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서 다른 부분은 우수한 점수를 받았지만, 결성 가능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디스트레시드(SS&D) 위탁운용사로 2000억원 출자를 결정한 만큼 핸디캡이 사라진 상태다.
유진자산운용도 국민연금으로부터 1000억원을 위탁받은 만큼, 펀드 결성엔 어려움이 없다.

이번 2차 출자사업에는 투자재원의 일부 재투자를 허용한다. 부채투자에 한해서다. 신속한 투자집행을 유도하고 운용사의 수익성 추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주력산업(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에 대한 투자비율이 높을수록 운용사에게 관리보수를 더 지급하고 추가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방향이다.

앞서 성장금융은 2250억원을 출자해 4606억원 규모 기업구조혁신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지난달 완료했다. NH투자증권 프라이빗에쿼티(NH PE)와 오퍼스PE 컨소시엄은 지난달 성인 수험교육 전문업체 '에듀스파박문각'에 1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성장금융은 프로젝트펀드 관련 2개, 총 1122억원 규모로 결성해 투자를 끝냈다.
수시접수·심사를 통해 잔여 예산(930억원) 연내 소진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하면 6월 말 기준 하위펀드 결성 규모는 5728억원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보다 시장친화적인 펀드설계로 신규자금이 시급한 구조조정기업의 자금지원과 주력산업의 구조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기업구조조정제도 점검TF 논의결과를 토대로 향후 법원·학계·자본시장의 목소리를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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