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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뮤지컬 '시라노' 8월 컴백 '넘버부터 무대까지 새단장"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1 00:03

수정 2019.08.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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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외 전 배역 새 얼굴, 연출도 교체 김동연
뮤지컬 '시라노' 연습실 공개에서 프로듀서 류정한 /사진=fnDB
뮤지컬 '시라노' 연습실 공개에서 프로듀서 류정한 /사진=fnDB

시라노_연습실공개_가스콘용병대 /사진=fnDB
시라노_연습실공개_가스콘용병대 /사진=fnDB


독특한 삼각관계와 낭만적 사랑을 그린 뮤지컬 ‘시라노’가 2017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8월 10일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넘버부터 무대까지 새 단장 중이다. 프랑스 고전을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용감한 검객이지만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시라노’의 이야기를 레슬리 브리커스의 감미로운 대사와 프랑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완성해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이번 시즌은 ‘시라노’ 역할의 류정한을 제외하고 전 배역 새 얼굴이다. 연출가 역시 ‘어쩌면 해피엔딩’ ‘알앤제이’의 김동연을 새로 투입했다.

김동연 연출은 “새로운 작품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새 배우들과 연습 중”이라며 “원작 고전의 미덕은 살리고 무대는 요즘 뮤지컬 문법에 맞게 재해석하는 등 보다 드라마틱하고 다이내믹하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시적인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던 넘버들도 편곡을 거쳐 등장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한다. 무대는 새로운 영상을 도입해 몰입감을 높이고 원형 회전무대를 활용해 공간감을 강화한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시라노’로 프로듀서로 데뷔한 류정한은 “‘시라노’는 연기하면서 많은 위안을 받는 작품”이라며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과 잘 맞다. 사랑 이야기면서 동시에 시라노의 신념, 정의 등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최재형, 이규형, 조형균까지 네 배우가 시라노를 연기한다. ‘고전 애호가’라고 밝힌 최재웅은 “스마트시대에 시 읊고 문학적인 대사를 할 때마다 너무 즐겁다”고 웃었고, 이규형은 “웃길 때 제대로 웃기고, 진정성도 살아있다”고 매력을 짚었으며, 조형균은 “넘버가 다 좋다.
특히 1막 엔딩에 부르는 ‘나 홀로’는 부를수록 마음에 간다”고 했다. 8월 10일~10월 13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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