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저금리에 관심 쏠리네" 대형건설사 수도권 오피스텔 등 잇단 분양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1 19:19

수정 2019.08.01 19:19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일대에 이달 분양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일대에 이달 분양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금리 인하로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형건설사들이 잇달아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업계 선두권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형부동산 시장 환경이 좋아진 덕분이다.

■오피스텔 등 수익률 부각
한국은행은 최근 시중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건 2016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은행 이자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시중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25%로 가장 낮았던 2016년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23%로,2017년 5.07% 2018년 4.98%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4~5%를 유지하고 있다” 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고, 시중 부동자금이 1000조 원에 가까워 수익형부동산에 돈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말했다.

■현대·대림 등 수도권서 분양채비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도 수도권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가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4층, 25층 총 2개동 전용면적 69㎡ 84㎡ 319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과천시청, 과천경찰서, 과천시민회관 등이 인접해 있다. 특히 과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문원초, 청계초, 문원중, 과천중앙고, 과천고 등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 일대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을 같은 달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6~83㎡ 225실 규모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일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을 비롯해 킨텍스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업무시설 2,3블록에서 오피스텔 1153실을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도 가깝고 상암DMC가 인접해 있는데다 가양대교를 이용 마곡 R&D 산업단지 등으로 접근이 쉽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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