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이야기]

울산바위

울산에 있던 한 바위가 금강산에서 잘 생긴 바위 일만이천개를 모은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위는 그길로 금강산을 향해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설악산 즈음에서 이미 일만이천개의 자리가 다 채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실망해서 그대로 설악산에 주저앉았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울산바위는 그 웅장한 면모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비록 금강산에 가지는 못했지만 설악산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울산 바위처럼, 자신의 꿈이 좌절됐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또 다른 기회가 올 거라고 울산바위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시련의 구름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에게 다가오겠지만, 맑고 푸른 하늘처럼 좋은 날도 반드시 우리 곁에 있답니다.

사진.글=김범석 기자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