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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조치, 상황 감안해 단계적 검토…52시간·분양가상한제도"

뉴스1

입력 2019.08.05 13:30

수정 2019.08.05 13:30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9.8.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9.8.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정부는 5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조치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 카드에 대해 "다양한 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 대한 우리의 대응조치 카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대응 조치를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검토했다"라며 "그중에서 이미 지난 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결정된 2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해 수출 관리를 강화하고, 관광·식품·폐기물 등 분야부터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여당 등 정치권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 핵심 경제정책에 대해 신중한 반응이 나오는 것과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모두 검토를 한 것"이라며 "검토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늦지 않게 이런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를 위해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할 때 수면 위로 올려 정부 부처 간 협의하거나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등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여당에서 나온 의견만으로 결정된 것을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5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해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이 열린 가운데 오전 1210원선을 뚫었고, 코스피는 1.15% 하락한 1979선, 코스닥은 3% 하락해 2년8개월여 만에 6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대해 정책 당국자가 언급하는 건 정말 부적절하다"면서 "지난 2일 대통령 주재 임시 국무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대책뿐 아니라 (시장상황 등) 경제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여러가지 대책을 준비하는 작업을 이미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시장 전체가 굉장히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운 상황이다"라면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이미 충분히 보고 여러가지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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