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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北미사일에 '벙어리' 文대통령, 군통수권자 직무유기"

뉴스1

입력 2019.08.07 09:39

수정 2019.08.07 09:3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북한이 연일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대는 안보위기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벙어리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2019.8.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북한이 연일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대는 안보위기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벙어리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2019.8.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미사일에는 벙어리가 돼 버린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2주도 되지 않는 동안 네 차례나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맞을 짓을 하지 말라'라는 모멸적인 협박까지 퍼부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규탄도, 경고도, 유감 표명조차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는 국무회의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의 미사일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 버렸다"며 "평화 경제가 극일의 길이라고 했는데, 남북 경협만 되면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황 대표는 "양정철(민주연구원장의) 보고서로 반일감정 극대화는 사실상 입증이 됐다"며 "김정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문 대통령의 굴종적 태도를 보면 선거에 북한을 이용할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 경제를 다 무너뜨리더라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망국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김정은 비위 맞추기로 일관한다면 이런 음모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북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잘못된 대북정책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도 환율 관찰국 명단에 들어가 있어 환율이 폭락해도 정부가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우리 경제가 더 심각한 위기로 몰릴 위기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전문가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줄지어 사형선고를 내리고 있다"며 "미국의 원로 경제학자인 아서 래퍼 교수는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해 '멍청하다'는 혹독한 비판까지 내놓았다.
경제 대전환만이 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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