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최종구 "공매도 제한, 시장 상황따라 언제든 시행가능″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7 10:11

수정 2019.08.07 10:34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공매도 제한에 대해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에 대한 제한은 필요성은 거래소가 먼저 제안을 검토해서 나중에 금융위원회에 의결을 결정하게 되는데, 지금 거래소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어떤 강화 정책을 할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매도에 대한 제한 강화는 여러 가지 대책으로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전날 '증권시장 상황 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공매도 규제 강화 계획을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얻는 주식 매매기법으로 금융위기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는 게 일반적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일본 수출규제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 금융시장이 갖고 있는 역량 중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미치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아시다시피 주식시장 제한 영향을 준 것은 여러가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일본으로부터 나오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
일본의 자금 철수 문제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도 크지 않지만 설령 실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제기되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번과 입장 변화가 없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고려하겠지만 지금 추가 인하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일본의 대(對) 한국 2차 경제보복 등 최근 불거진 대외리스크에 대한 범부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며 홍 부총리와 이 총재, 최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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