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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규제 기조 지속…8월 주택사업 전망지수 70선 붕괴

뉴스1

입력 2019.08.07 11:00

수정 2019.08.07 11:00

8월 HBSI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8월 HBSI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기조가 지속되면서 8월 전국 주택사업 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70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7일 발표한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68.2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망지수인 78.2보다는 10p, 지난달 실제 실적인 73.2보다도 5p 낮은 수치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기조 지속,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전망치가 전월 100에서 이달 92.3으로 떨어졌다. 서울(96.4→85.1), 경기(84.2→74), 부산(76.6→62.9),대구(92.1→87.5)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달보다 주택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면 광주(84.3→96.5), 대전(89.2→96.2) 등은 지난달에 비해 이달 주택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대전, 광주, 세종이 90선을 유지하고, 대구와 서울이 80선을 유지하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면서 특정지역·단지 중심의 국지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부산, 울산, 지방도 지역은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업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택사업자는 사업계획을 반드시 수립하고 공급시기 결정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이달 주택건설 수주지수 전망은 재건축이 86.2, 재개발이 83.5로 전월 전망치(88.6, 90.9) 대비 각각 2.4p, 7.4p 감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시의 경우 일몰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논란이 이어지면서 향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중심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혼란이 커지면서 사업추진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포함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 될 경우 사업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위기대응전략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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