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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아닌 허공에 써도 된다, 마술봉이 된 S펜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8 04:59

수정 2019.08.08 04:59

S펜.. 화면터치 않고도 스마트폰 제어
카메라 방향·촬영모드 전환도 글씨 쓰면 바로 디지털텍스트로
카메라.. 동영상 촬영때도 라이브 포커스
소음·흔들림 잡고 편집 쉽게.. 별도장비 없이 수준급 영상 제작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

'갤럭시노트10'이 전작의 한계를 또다시 뛰어넘었다. 갤럭시노트9에서 무선 리모컨 역할을 했던 'S펜'은 이번엔 허공에서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카메라는 초보자도 쉽게 영상을 찍고 편집까지 할 수 있게 강력해졌다. 배터리는 유선으로 30분만 충전하면 하루 종일 쓸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화면 아닌 허공에 써도 된다, 마술봉이 된 S펜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

■'마술봉' 방불케 하는 S펜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S펜은 매끄러운 일체형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손글씨를 작성하고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 다양한 문서 형태로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회의나 수업 중에 삼성 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S펜으로 작성하면 이미지가 아닌 문서 파일로 만들 수 있다. 손글씨 메모를 PDF나 이미지 파일로도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도 바꿔 주변에 보낼 수 있다.

삼성 노트에서 사용자는 여러 가지 효과와 색상을 선택해서 손글씨를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쓰여진 손글씨 색상을 바꾸거나 굵기를 편집하는 것도 가능해 PC 없이도 누구나 쉽게 멋진 회의록을 완성할 수 있다.

S펜의 원격제어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S펜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에어액션'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S펜으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면 갤럭시노트10 S펜으로는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거나 촬영모드를 바꿀 수 있다. 카메라 속 화면을 멀리 밀어 찍거나 당겨 찍을 수도 있다. S펜의 움직임별 기기제어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어 사용자마다 자연스럽게 S펜의 혁신적 사용성을 활용할 수 있다.

화면 아닌 허공에 써도 된다, 마술봉이 된 S펜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

■초보자도 전문가 수준 동영상 제작

카메라 기능도 눈에 띈다. 갤럭시노트10은 별도 장비 없이도 전문가 수준으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으로는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쓸 수 있다. 라이브 포커스를 쓰면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하고 초점을 맞춘 부분만 또렷이 찍을 수 있다. 배경에 블러, 빅서클, 컬러포인트, 글리치 등 다양한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소리도 현장감 있게 녹음할 수 있다. 영상을 찍을 때 화면을 당겨 찍으면 피사체의 소리를 키우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Zoom-in Mic)' 기능을 넣었다. 예를 들어 야외에서 뛰어노는 우리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을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손떨림을 잡아주는 '슈퍼 스테디' 기능은 압축 동영상 촬영 기능인 '하이퍼 랩스' 모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어두운 데서도 밝게 찍을 수 있는 야간 모드를 전면카메라에서도 쓸 수 있다.

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비디오 에디터' 앱은 S펜을 활용해 영상의 일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넣는 등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10은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전면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반응까지 함께 녹화할 수 있는'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를 지원하며, S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움직이는 사물을 추적해 나만의 증강현실(AR)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AR 두들' 기능도 있다.

■30분 충전하고 종일 사용

배터리 성능도 강력하다. 갤럭시노트10은 역방향 무선충전(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갖췄다. 갤럭시노트10 위에 치(Qi) 규격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올려놓으면 스마트폰이 무선충전기 역할을 한다.

특히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USB-C케이블로 45W 초고속 유선충전을 지원한다. 30분 충전하면 하루 종일 휴대폰을 쓸 수 있다.

고사양 게임을 돌리기에도 좋다. 업계에서 가장 얇은 '0.35㎜ 베이퍼 체임버 쿨링 시스템(Slim Vapor Chamber Cooling System)'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게임 종류에 따라 성능과 전력소비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게임 부스터를 탑재해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PC게임을 갤럭시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를 지원한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이어서 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P2P 스트리밍하는 것과 같은 형태라 스마트폰에 별도로 게임을 저장할 필요도 없다.

■폰을 PC에서도 그대로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갤럭시노트10과 함께 한 단계 진화했다. 별도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로 PC와 갤럭시노트10을 연결하면 두 기기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파일과 콘텐츠를 옮길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PC와의 연결성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는 PC와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도 PC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10에서 촬영한 최근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실시간으로 PC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10과 PC를 한번만 연결하면 이후 별다른 조작 없이 PC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동돼 편리하다.
언제든지 갤럭시노트10 퀵 패널에서 연동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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