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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골라듣는 '줌인 마이크'…갤노트10 촬영기능 "눈에 띄네"

뉴스1

입력 2019.08.08 07:01

수정 2019.08.08 09:45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News1 강은성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News1 강은성 기자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뉴욕(미국)=뉴스1) 강은성 기자 = #.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갤럭시노트10으로 촬영하던 A씨. 자신의 아이가 손을 흔들며 아빠를 향해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주변의 소리와 섞여 아이 목소리가 동영상에 제대로 담기지 않을 것만 같았다. A씨는 자신의 아이를 향해 갤럭시노트10 카메라의 '줌'(Zoom)을 당겨 아이를 크게 확대한 후 다시 촬영을 이어갔다. 잠시후 녹화본에서는 아이의 모습과 함께 주변 소리는 줄어들고 아이의 목소리만 또렷하게 녹화가 돼 있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전문 촬영기술이나 고난이도 편집프로그램 실력이 없어도 전문가 수준의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크게 확대하면서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의 '원픽'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2019'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이 대화면과 높은 성능 외에도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촬영 기능과 이미지·동영상 편집기능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에 전문장비나 스킬이 없어도 개인의 소셜미디어 활동이나 1인방송 등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듣고 싶은 소리 키워 녹화하는 '줌인 마이크'

갤럭시노트10의 새로운 촬영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줌인 마이크' 기능이다. 동영상 촬영시 멀리 있는 대상을 가깝게 찍히도록 '줌인'(Zoom IN)을 하면 줌인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준다.

예를 들어 야외에서 뛰어노는 우리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인을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줌인 방식은 일반 동영상과 동일하지만 소리까지 키워서 녹화하기 때문에 더 완성도 높은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 갤럭시노트10은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한다. 라이브포커스 기능은 전작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S10에서 '사진촬영'에만 지원이 됐었다.

동영상 촬영에도 라이브 포커스가 지원되는 이 기능은 '보케'(Bokeh) 효과를 영상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배경에 블러(Blur), 빅서클(Big circle), 컬러포인트, 글리치(Glitch) 등 다양한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또 전문 카메라 수준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이 하이퍼랩스 모드에도 적용됐으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에 AR표현 손쉽게 삽입 가능

편집 기능도 크게 확대됐다. 갤럭시노트10은 PC나 전문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도 동영상을 누구나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비디오 에디터'는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의 섬세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또 S펜으로 동영상에 그림을 그리거나 자막을 손쉽게 넣을 수 있고, 움직이는 사물을 추적해 나만의 AR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AR 두들(AR Doodle)'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10은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반응까지 함께 녹화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를 지원한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모델의 경우 뎁스비전(DepthVision) 카메라를 탑재해 움직이는 3D 이미지를 즉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와 사물까지의 거리나 사물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Quick Measure)'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메라 하드웨어 기능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가능한 편집기능은 추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노트9 등 전작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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