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내일 美국방장관 접견…트럼프 메시지 있을까

뉴스1

입력 2019.08.08 14:02

수정 2019.08.08 14:02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난다.

지난달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에스퍼 장관은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과 몽골 방문에 이어 전날(8일) 한국을 찾았다. 에스퍼 장관은 육군성 장관이던 지난해 1월 국방부를 방문해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에스퍼 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당일(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도 만난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한미 양국을 둘러싼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부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논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연장 여부를 비롯해 중동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 등이 예상되는 주제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일련의 현안들을 통할하는 별도의 메시지를 에스퍼 장관에게 들려 보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현재 미측은 우리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논의와 관련해 논의의 초점을 맞추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아직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이 공식 개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또한 지난달 23~24일 방한 당시, 외교·안보 당국자들에게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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