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중 환율전쟁에도 9월 무역협상은 계속한다

뉴스1

입력 2019.08.08 16:53

수정 2019.08.08 16:57

웨이쟈오궈 - 중국 상무부 홈피 갈무리
웨이쟈오궈 - 중국 상무부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이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9월로 예정된 무역협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는 전 상무부 부부장(차관)이었던 웨이쟈오궈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현재는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에서 일하고 있는 웨이쟈오궈는 “9월 회담 준비를 위해 이번 달 양국이 비디오 컨퍼런스를 하기로 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9월로 예정된 워싱턴 무역협상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협상에서 양국은 긴장의 끈을 조금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다음 달 중국 협상단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계속하고 싶어 하고, 타결을 이루고 싶어 하며, 미국을 위해 옳은 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관료의 이 같은 발언을 미루어볼 때 양국은 협상을 지속할 의지가 분명하다며 9월로 예정된 워싱턴 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전망했다.

미중은 지난 7월 30일~31일 무역협상을 상하이에서 개최했다. 당시 무역협상은 2개월 여 만에 재개되는 협상이었다.


그러나 상하이 무역협상에서 양국은 특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9월 워싱턴에서 무역회담을 속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8월 1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5일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중의 갈등이 무역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9월 무역협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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