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측근 거물 투자자 칼 아이컨 "금리 인하, 정답 아냐"

뉴시스

입력 2019.08.09 10:16

수정 2019.08.09 10:16

트럼프의 규제개혁 특별 자문 역임 "중국과의 문제, 정말로 해결해야"
【뉴욕=AP/뉴시스】2007년 10월1일(현지시간)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이 뉴욕에서 열린 월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 중인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개혁 특별 자문을 역임한 아이컨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금리를 내리는 게 (경제 문제 해결의)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08.09.
【뉴욕=AP/뉴시스】2007년 10월1일(현지시간)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이 뉴욕에서 열린 월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 중인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개혁 특별 자문을 역임한 아이컨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금리를 내리는 게 (경제 문제 해결의)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08.09.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개혁 특별 자문을 역임한 거물 투자자 칼 아이컨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아이컨은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인하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로 내린 유럽의 경제 상황을 봐라. 나는 그게(금리인하) 문제에 대한 최종 해답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의 기록적인 확장 기록을 이어가려면 미중 무역전쟁이 마무리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문제를 정말로 해결해야만 한다.
중국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해결되길 바란다. 합의를 해서 빨리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중은 예정대로 9월 대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앞서 7월 상하이에서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소득 없이 종료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역내·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자 미국은 중국이 관세 피해를 상쇄하려고 위안화 약세에 개입했다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8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역할을 하는 고시환율을 7.0039위안으로 공표, 위안화 가치를 2008년 4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장기적은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 경기 둔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보험성 금리 인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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