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인민은행 고시환율 1달러=7.0136위안…이틀째 '포치'

뉴시스

입력 2019.08.09 10:59

수정 2019.08.09 10:59

전날 7.0039위안…환율 상승세
【홍콩=AP/뉴시스】6일 홍콩에서 한 여성이 달러와 위안화 등으로 장식된 환전소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8.09.
【홍콩=AP/뉴시스】6일 홍콩에서 한 여성이 달러와 위안화 등으로 장식된 환전소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8.09.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9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136위안으로 설정 고시하며 이틀째 '포치(破七·달러당 위안 환율 7위안 돌파)'를 이어갔다.

미중 환율전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역할을 하는 고시환율을 올리고 있다. 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뜻한다.

CNBC는 이번 주 들어 위안화가 두번째로 포치를 나타냈다고 보도하면서도, 환율이 분석가들의 예상치(7.0222위안)보다는 낮았다는 데 주목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환율은 오전 10시50분 기준 7.0755위안이다. 역내 위안환율은 고시환율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인다.

인민은행은 전날 기준환율 역할을 하는 고시환율을 7.0039위안으로 정했다.
고시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이후 처음이었다.

앞서 7월 상하이에서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소득 없이 종료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역내·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자 미국은 중국이 관세 피해를 상쇄하려고 위안화 약세에 개입했다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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