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단독]에어서울도 일본노선 감축 결정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9 12:31

수정 2019.08.09 12:40

인천~삿포로·오키나와노선...전 국적 항공사 일본노선 감축


에어서울 항공기./제공=에어서울
에어서울 항공기./제공=에어서울
일본 노선에 특화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마저 일본노선 감축을 결정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오는 10월부터 인천~삿포로, 인천~오키나와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현재 이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해당 노선의 항공권예약은 이미 막힌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지금까지 인천~삿포로·오키나와노선을 주 7회(일 1회 운항·195석) 운항해왔다.

올 1·4분기 에어서울의 국제선 탑승률은 91.2%에 달했지만 최근 '보이콧 재팬' 분위기로 인해 신규 예약이 거의 끊긴 상황이다. 전날 진에어가 일본노선의 40%를 감축한데 이어 국내 LCC 중 일본노선 비중이 가장 높은 에어서울(67%)마저 일본노선 운항을 감축하면서 전 국적 항공사가 일본노선을 줄이게 됐다.


앞서 2015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내던 일본·동남아시아 노선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출범했던 에어서울은 운항 첫해 216억원, 2017년 2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조규영 사장이 취임 후 '민트패스(연간 항공권)' 등 과감한 마케팅으로 올해 창립 첫 흑자전환을 노렸지만 이번 수출규제 탓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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