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스퍼 美국방 "한미 동맹,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핵심축"(종합)

뉴스1

입력 2019.08.09 13:12

수정 2019.08.09 13:12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입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입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국방부 공동취재단,문대현 기자 =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은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linch pin)"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 양국은 전쟁 속에서 형성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여기엔 북한 관련 사안들에 대한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조와 외교가 진행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면서 한미 연합군의 대비 태세를 보장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우리는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호르무즈 파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아시아지역 중거리미사일 배치' 등에 대해서는 모두 발언에서 꺼내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또 대북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약속에 대한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 "조건을 기초로 미군 사령관이 가진 전작권을 한국군 사령관에게 넘기는 문제에서 진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동맹으로서 갖는 신뢰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그 어떤 상대도 필적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 중국과 러시아의 카디즈(방공식별구역) 침범 등을 거론하며 현재 안보상황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안보환경이 엄중한 시기에 에스퍼 장관과 한반도 안보상황과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 국민들께는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게 강력함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원동력이자,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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