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댓차이나]"중국 자본시장, 미국 등 외부충격에 저항력 개선"

뉴시스

입력 2019.08.09 13:15

수정 2019.08.09 13:15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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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리차오(李超) 부주석은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 등의 외부 충격에도 중국 자본시장이 저항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화망(財華網)과 중국증권망(證券網)은 9일 증시를 관장하는 중감회의 리차오 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과 환율조작국 지정 등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대해 충분히 버티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차오 부주석은 관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입제품 3000억 달러 상당에 대한 추가관세 발동 등 일련의 조치를 겨냥해 "미국이 극한의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A주 시장에 주는 영향은 약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대중 통상분쟁을 끊임없이 고조시켜 중국에 '환율조작국'이라는 레테르까지 붙이고 규칙과 상식을 벗어나 시장 예측성을 훼손하며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행위가 미국 자신도 해치고 타국에는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차오 부주석은 "미국의 최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동향을 보면 그 영향이 계속 약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에 있으며 시장 가치평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증시 부채차입율도 대폭 떨어져 시장 전망도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점에서 미뤄볼 때 중국 자본시장의 강인함이 더욱 다져지면서 외부의 충격에 견디는 힘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리차오 부주석은 언명했다.


아울러 리차오 부주석은 "중국 자본시장이 성장기에 있다. 얼마 전 개방한 첨단기술 스타트업 시장인 커촹판(科創板)의 실험장으로서 역할도 확실히 살려 시장화, 법치와 방향으로 굳건히 가면서 관련 핵심제도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차오 부주석은 중국에서 규범화하고 투명성과 개방성, 활력과 강인성을 갖춘 자본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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