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정답없는 면접 질문, 직무 관련해 답해야

(94) 직무에 대한 이해

보통 조직은 구직자가 입사 후 당장이라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한다. 업무에 바로 투입돼도 문제해결 능력을 두루 갖춘 역량 있는 인재를 찾는다. 준비된 핵심인재는 일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에서 어떠한 업무가 떨어질지라도 성공적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췄다.

면접에서 조직이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로 면접관에게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신규채용 면접에서는 대상자들의 일 경험이 부족함을 알기에 직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질문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상황을 간단히 준 뒤 "직원이라고 가정하시고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한다.

면접관은 구직자가 생각하기에 예상질문으로 준비했을 만한 질문보다는 분별력이 가능한 수준 높은 질문을 활용한다. 상당수 질문에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은 직무와 관련된 깊이 있는 상황을 예시로 주기도 하고 최근 사회적으로 논쟁거리가 되는 상황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직무와 관련된 지식, 전문성을 갖추고 시사적인 부분도 파악하고 있어야 실제 답변이 가능하다. 구직자가 어설프게 답변하면 면접관은 더 깊이 파고든다.

따라서 면접준비는 예상질문을 뽑고 답변을 외우는 게 능사는 아니다. 그보다는 핵심인재로 입증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무, 즉 일에 관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초 스킬과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면접에서 자주 하는 질문은 주로 처리하는 업무는 무엇이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운 점들은 무엇인지, 어떻게 이를 극복해야 하는지, 또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협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은 업무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등이다.

결국 평가하고 싶은 건 구직자가 입사 후 조직에 어떠한 기여할 수 있으며,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는가다. 따라서 면접준비는 실제 업무를 수행한다고 가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면접질문 족보를 찾아 예상질문을 뽑기보다는 일, 직무, 조직, 성과에 대해 개념 정의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취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