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정식 공판 앞두고 새 변호사 선임.. "우발 범행 증거 많다"

입력 2019.08.10 13:56수정 2019.08.10 13:56
고유정 변호인 "우발적 범행 객관적 증거 다수 확인"
고유정, 정식 공판 앞두고 새 변호사 선임.. "우발 범행 증거 많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7.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정식 공판을 앞두고 새 변호사를 선임했다.

9일 제주법원 등에 따르면 고유정은 이날 A 변호사를 새로 선임한다는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이날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A 변호사는 앞서 고유정의 변호를 맡았다 사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유정이 사선 변호인 5명을 선임해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논란이 일자 이들은 지난 7월 일괄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다.

그간 고유정의 변호는 법원이 지난 7월 10일 절차에 따라 선임한 국선변호인이 담당해왔다.

A변호사는 매체를 통해 “사건 기록을 꼼꼼히 살펴 봤는데,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다수 확인했다”며 “현재 공소사실 중 살인 및 사체 훼손·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지난달 1일에 넘겨졌다.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번 공판은 지난달 23일 열린 공판 준비기일과 달리 피의자 고유정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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